새해 취업 '우회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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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0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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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직자들은 이 같은 어두운 전망에 위축되기 보다는 현실을 감안한 새로운 취업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눈높이를 낮추고 취업희망 기업에 맞춘 취업준비로 무장, 제대로 대처한다면 아무리 좁은 취업문일지라도 얼마든지 뚫을 수 있다. 새해 취업전략 마련시 주안점을 둬야할 사항을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이 정리했다.

눈높이를 낮춰라=대기업만 고집하기 보단 중견·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릴 줄 알아야 한다. 대기업 못지않은 알짜 기업이 많다. 또 정규직만 고집하기 보단 인턴십에도 적극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원채용 전단계로 인턴십을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 추세에 있어 인턴을 정규직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

취업희망 기업에 취업이 어렵다면 보다 낮은 단계의 관련기업에 입사, 경력을 쌓은 후 희망 기업에 도전하는 '우회전략'도 취업성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이 관련기업 경력자를 우대하는 점을 감안할 때 돌아서 목표를 향해가는 것이 오히려 빠를 수가 있다. 그리고 공채에 집착하기 보단 수시모집 등 틈새 채용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결원이 생길 때마다 충원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취업희망 기업을 정하라=목표로 하는 기업도 없이 막연하게 취업준비를 하거나 이곳저곳 지원하다보면 뜻을 이루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업 1~5곳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다.

취업희망 기업 정보를 수집하라=인터넷 사이트와 인맥 등을 총동원해 해당 기업의 이념과 전략, 생산제품 및 서비스, 채용계획, 인재상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취업문이 좁아질수록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다양해지고 면접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공략 대상과 전형방법 등을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준비와 대응을 할 수 있다.

기업에 맞춘 취업준비를 하라=인사담당자가 자신을 뽑아야 할 근거 및 명분을 만드는 '기업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 해당 기업 및 지원분야와 관련한 자격증을 따거나 경험 및 경력을 쌓아야 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취업희망 기업과 관련한 일을 하는 게 좋다.

자신을 기업에 맞춰 공략하라=입사서류 작성과 면접 때 자신의 경험 및 경력, 능력 등을 취업희망 기업과 연결시켜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갈수록 채용방식이 다양화해지고 있지만 결국 기업은 기존 조직에 잘 적응하며 일을 잘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다. 최근 기업들이 면접비중을 강화하면서 표현력도 중시하고 있어 취업특강 등을 통해 면접 대응기법도 익혀둬야 한다.

잡부산 관계자는 "새해 고용시장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기업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철저히 맞춤형 취업준비를 한 후 전형과정에서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새해 취업자 증가 수를 지난해(30만명) 보다 적은 28만명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