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성인 남녀 대다수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시오필름이 영화 '언니가 간다'의 개봉을 앞두고 성인 남녀 1,307명을 대상으로 12월11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0%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학벌, 직장, 연봉 등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가 60.7%로 가장 많았고, '옛추억을 되새기고 싶어서' 20.8%, '첫사랑과 이뤄지고 싶어서' 5.8%, '젊어지고 싶어서'가 4.6%로 뒤를 이었다.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는 38.1%가 '고등학생 시절'을 꼽았다. '초등학생 시절'은 21.1%, '대학생 시절' 19.0%, '중학생 시절' 15.5%, '사회 초년시절'은 6.3%를 차지했다.
과거로 가서 다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6%가 '공부(일류대학 진학)'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공변경(직업변경)' 21.6%, '재테크(부자 되기)' 8.0%, '취업(공기업·대기업으로 이직)' 5.7%, '결혼(다른 배우자 선택)' 2.1% 순이었다.
한편, 과거로 돌아간다면 만족할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의견에는 8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현실이 구성원들을 과거로 돌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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