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수탁액이 큰 펀드일수록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수탁액 10억원 이상 385개 성장형 펀드의 투자수익률을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12월21일 현재 수탁액 5,000억원 이상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2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규모는 100억~500억원(1.77%)이었으며, 이어 ▲500억~1,000억원 1.23% ▲10억~100억원 0.62% ▲1,000억~5,000억원 0.44% 순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4년은 500억~1,000억원(6.22%)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의 경우 100억~500억원이 평균 63.0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가치주형 펀드'로 분류되는 42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7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유형은 '성장주형 펀드'로 -6.23%였다.
이와 관련 제로인 우현섭 애널리스트는 "5,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의 수익률 부진으로 전체 성장형 평균 수익률도 다른 해에 비해서 떨어졌다"며 "투자자들은 규모나 유형별로 편식 투자를 하기 보다 분산 투자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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