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2007년 국내 주식시장이 2006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금융연구원(www.kif.re.kr)이 발표한 <2006년 4/4분기 금융시장 동향 및 2007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KOSPI 200)의 PER가 2006년10월말 현재 10.61로 ▲미국(Dow Jones30 Industrials) 21.66 ▲영국(FTSE 100) 12.88 ▲일본(Nikkei 225) 20.49 ▲대만(Taiwan Weighted) 14.00 ▲홍콩(Hanseng) 14.62 보다 낮아 국내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 수익성의 향상과 함께 주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금리가 2006년 5.25%가지 상승한 후 향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국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세도 향후 국내 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2006년1월 초 1만717.5 포인트 였던 Dow Jones30 Industrials는 10월말 현재 1만2,080.7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유가 및 원자재각격의 불안정, 경기둔화, 북한핵문제, 기업의 실적개선 불투명 등 주가 상승의 불안요인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북핵문제의 경우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경제제재에 그칠 경우에는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해상봉쇄 등으로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추가 핵실험, 미국의 군사제재 등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내외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로 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7년 수급여건은 개인투자자의 시장 이탈·중국 및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른 투자자 이탈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겠으나, 기관투자가의 주식시장 참여확대·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 완화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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