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술·담배·비만 관련으로 인한 질병비용이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www.kihasa.re.kr)이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우리나라 국민이 질병으로 인해 총 38조4,277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질병비용은 직접비용(진료비·교통비·간병비)과 간접비용(사망으로인한 소득손실액·작업손실액)이 합해진 것으로 '남자(19조9,924억원)'가 '여자(18조4,353억원)' 보다 많았다.
특히, 건강위험요인을 ▲건강형태 ▲환경요인 ▲보건의료 접근성 ▲사회경제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건강형태의 위험요인 중 흡연(2조9,676억원)으로 인한 질병 비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음주(2조7,917억원)', '과체중 및 비만(2조1,619억원)' 순으로 집계돼 흡연·음주·비만으로 인한 질병 비용이 약 7조9,2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주요 질환의 질병비용을 살펴보면, 암이 5조6,9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호흡기질환이 4조6,856억원 △심·뇌혈관질환 3조4,159억원 △관절염 등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 3조2,10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분석된 건강결정요인은 국민건강 증진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및 미래전략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에 활용될 것이다"며 "동시에 이러한 계획 수립시 기술·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연구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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