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IT공학 세계적 연구소 첫 아시아 분소 한국(부산) 유치 '성큼'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12.20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첨단IT공학의 실용화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해외연구소 최초 '아시아분소'의 부산 동명대학교 유치가 급진전됐다.

동명대학교(총장 양승택)가 프라운호퍼IESE연구소(소장 롬바흐),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 등과 20일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소재 프라운호퍼IESE연구소에서 다자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MP3 원천기술 및 특허권 등 수많은 산업기술을 보유한 프라운호퍼연구재단(독일의 4대연구소. 연구원 13,000명. 연간 연구예산 10억유로. 소재지 뮌헨)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생명공학, 에너지, 나노기술 등 응용공학기술분야에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산하에 58개 단위연구소가 있다. '프라운호퍼IESE(Institute of Experimental Software Engineering)연구소'는 이중 하나로 편재형 지능 (Ambient Intelligence, 미국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에 해당) 및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 세계적인 연구소이다.

세계적 IT연구소의 연구개발·기획·행정 등 기능 일체를 수행할 '분소'(단편·개별분야 연구에만 그치는 '공동연구개발센터'가 아님)의 한국유치 급진전은 'IT특성화대학 및 산학협력중심대학'이자 최근 '대학IT연구센터(ITRC)'까지 선정된 동명대학교 사례가 아시아 최초다.

지난 1년여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날 MOU를 체결한 동명대학교 등 4자는 대·중기업들, 각 대학 등과 함께 프라운호퍼IESE연구소 아시아분소(가칭 ‘공개SW공학연구소’-IOSSE)설립추진단’을 내년 초에 곧바로 구성, 3월 전후에 설립방침을 공식확정, 7월중 개소 계획이다.

동명대학교(주관연구기관. 부지 건물 연구인력 등)와 프라운호퍼IESE, 국내기업(삼성SDS, LGCNS,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16개사) 등은 향후 5년간 필요한 상당금액을 집중투자한다.

IT활용도가 높은 여타의 대학을 포함한 이들이 '프로슈머(prosumer)'로 국제간 협력연구개발할 4대 분야는 ▲RFID㉰USN(Radio Frequencyh IDentification system·Ubiquitous Sensor Network)기술 ▲SW공학기술 ▲의료용로봇기술 ▲유비쿼터스항만기술을 포함한 u-시티관련기술 등이다.

특히, 연구소스 및 프로그래밍 기법 등을 누구나 무료로 사용케 하는 '공개소프트웨어기반'을 원칙(MS사의 경우 이를 공개하지 않고 유료로 사용케 하기만 함)으로 하고 있어, 국제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최첨단 IT기술의 상용화·범용화 여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