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과 그에 따른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보사들은 암보험 신규판매를 중단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생보사의 암보험 판매현황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암보장에 따른 생보사의 손실금액이 ▲FY'03 2,268억원 ▲FY'04 3,052억원 ▲FY'05 3,768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또한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일반국민의 관심증가, 국가보건정책 및 소득증가로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암 조기발견율이 늘어나 장래손실 급증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교보·대한·삼성·신한·알리안츠·녹십자생명 등 대형 생보사를 중심으로 암보험에 대한 신규판매를 중단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95년 110.8명에서 2005년 134.5명으로 증가하는 등 암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보험소비자의 암 위험 보장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보험사가 암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암의 조기발견으로 장래 암과 관련된 보험금이 증가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갱신제도'와 '위험률변동제도' 등을 암보험에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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