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www.jikim.net)이 조사한 "2006년 학교폭력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이 2001년 8.5%에서 2006년 17.8%로 급증해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년배 친구로부터의 학교폭력 피해도 꾸준히 증가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1999년의 경우 전체 학교폭력 피해 중 동년배 친구로부터의 폭력이 27.3%에 그친 반면, 2006년에는 절반(47.4%)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학교폭력으로 인한 여학생 피해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99년 이후 7년간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남학생은 2배(10.2%→20.6%) 정도 늘어난 반면, 여학생의 경우 3배(4.4%→13.9%) 이상 급증했다.
한편, 이러한 학교폭력 피해 후 사실을 알린 대상의 경우, '친구'는 감소한 반면, '신고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1997년 18.8%에서 2006년 45.9%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예방교육과 학교폭력 피해시 두려움 없이 알릴 수 있는 신고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교폭력 관련 당사자 및 범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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