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2007년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11월28일부터 12월14일까지 78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계획(4년제 대졸자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496개사(62.9%)가 2007년도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83개사(10.5%)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즉, 10개사 중 7개사 정도가 채용여부를 확정 지은 것.
특히, 채용 여부 및 충원인원을 확정한 416개 기업(채용계획이 있고 인원이 확정된 기업 333개사 +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 83개사)이 계획한 2007년 채용인원은 총 3만3,845명으로 이들 기업이 올 한해 뽑은 3만6,673명에 비해 7.7% 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4.1%)', '유통·무역(6.6%)', '물류·운수(1.0%)'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의 채용이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식·음료 -20.8% ▲제약 -19.9% ▲기계·철강·조선·중공업 -19.6% ▲자동차 -12.7% ▲전기·전자 -10.3% 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인원으로는 '전기·전자'가 1만2,377명의 가장 많은 신규직원이 충원될 예정이며, 이어 ▲건설(3,195명) ▲정보통신(3,065명) ▲금융(2,808명) ▲자동차(2,339명) ▲기타·제조(1,864명) ▲석유화학(1,704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 이광석대표는 "내년에도 상장사 등에서 창출되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실업률 감소와 함께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기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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