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석 달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11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119.6(2000년=100.0)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이는 원화환율 및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수입연료광물 등의 원재료가 내림세를 보인데다,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167.1)는 바이오 에탄올 수요증가 등으로 옥수수(13.3%), 우피(3.6%) 등 수입농산물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원유(-1.7%), 액화천연가스(-5.0%), 동스크랩(-8.2%) 등 주요 광·공산품이 내림세를 나타내 전월에 비해 1.2% 하락했다.
중간재(111.8)의 경우, 제트유(-8.2), 경유(-1.3), 크실렌(-15.8%) 등의 석유화학제품과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가 하락함에 따라 1.1% 내렸다.
재화부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되는 최종재(102.0)는 전월대비 0.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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