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남은 고객예탁금상의 유동성자금을 MMF나 RP 등에 투자해 보통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CMA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증권회사의 CMA 현황분석 및 향후 대응방향>에 따르면, 2006년10월 말 현재 CMA 계좌수가 116만개로 지난해 말 35만개에 비해 약3.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고 또한 6.7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4.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메릴린치형 CMA' 잔고는 4.1조원이었으며, '종금사형 CMA' 잔고는 2.6조원이었다.
한편, 이 같은 CMA 상품의 판매 증가로 증권회사들이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부실채권의 편입 비중을 증가시키는 등 과도한 수익률 경쟁을 하게 돼 증권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CMA 상품 판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과도한 수익률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하며 "증권회사 편입 채권의 적정성 및 영업용 순자본비율 산정의 정확성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CMA 광고관련 규제 및 상품정보에 대한 대 고객고지 의무 강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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