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술대신 음악과 함께 차분한 마무리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12.11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놀고 마시는 것도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즐겁자고 만든 자리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기 십상이다.

LIG손해보험(www.lig.co.kr, 부회장 구자준) 직원들은 올 연말 술자리 대신 다소 특별한 송년모임을 가졌다. 9일 LIG손해보험은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LIG아트홀로 초청했다.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콘서트가 열린 LIG아트홀의 열기는 공연 내내 매우 뜨거웠다. 웅산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잘 알려진 재즈 곡들과 재즈 풍으로 편곡된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이기영 사장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서 "흥청망청 하는 것보다 건전한 여가를 즐기고 나눔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송년회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더 건강해지고 회사도 더욱 내실을 갖추는 새해를 맞이하자"고 말했다.

LIG 임직원들은 공연 관람료를 내는 대신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모금함에 기부금을 채우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정하진 총무팀장은 “술이 아니라 음악에 취하니 기분이 더 좋고, 평소 같으면 술값으로 써버렸을 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게 되어 기쁨이 두 배”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기간에 모인 돈은 오는 13일 완공되는 LIG 희망의 집 3호에 배치할 가구, 가전제품 등을 사는 데 쓰일 계획이다.

LIG아트홀은 LIG손해보험이 본사를 역삼동으로 옮기며 기업 메세나를 강화하고자 만든 소극장이며, 지난 8월 개관한 이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현대무용, 재즈 등의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