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지에 진출했거나 대(對)중국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최근 잇따른 무역정책 변동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가 중국 현지진출 및 대(對)중국 수출입업체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가공무역금지품목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9.7%가 중국 무역정책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에 애로가 있다'고 답했다.
또, '관세 및 증치세 등의 면세 혜택 축소로 애로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56.9%였다.
"가공무역 금지정책 확대가 향후 업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36.7%가 원가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었고, 그 외 '원자재 조달 등 중국 내수거래선 확보의 어려움(28.3%)',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수입단절 우려(23.3%)' 등이 있었다.
중국 정책 변화에 따른 업체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39.7%가 원자재를 현지 조달 하거나 중국 내수시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답했고, 그 외 ▲관세 및 증치세 혜택없이 일반무역으로 지속거래 23.5% ▲중국진출 규모 축소 및 제3국(베트남)으로의 투자전환 20.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국의 가공무역 금지품목 확대 조치는 중국의 제2산업 도약을 위한 것으로 새로운 정책기조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우리 기업이 단순가공 수출형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 개척형으로 전환은 물론 정부와 관련기관의 협조도 동반돼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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