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위축세가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전국 1,26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따르면, 내년 1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87로 지난 3분기 이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기인한 가계부담 증가와 이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핵 위협 등으로 경영환경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97)은 전분기(99)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수의 경우 96→88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설비가동률(94)과 생산량(94)도 전분기 보다 각각 4p, 6p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9→94)과 중소기업(88→86)모두 전분기보다 BSI 전망치가 악화됐다.
대기업은 ▲내수(89) ▲제품판매가격(82) ▲경상이익(7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소기업 역시 △내수(88) △수출(96) △자금사정(75) 뿐만 아니라 △설비가동률(93) △생산량(94) 등 '설비투자(100)'를 제외한 전 부문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도 '조선(116)' '가죽·가방·신발(115)'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기계(95)', '전자통신(90)', '철강(78)', '섬유(73)'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분기보다 내년 1/4분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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