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www.wooribank.com, 은행장 황영기)이 30일 홍콩에서 한국계 최초 의 역외 투자은행인 홍콩우리투자은행(Woori Global Markets Asia LTD. 대표 현상순)설립 기념식 및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영기 은행장 및 조환복 홍콩 총영사, 홍콩 금융관리국 William Ryback 부총재, 씨티그룹 아시아 Robert Morse회장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등 세계적 투자은행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 외 200여개 금융기관 임직원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계 최초의 투자은행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황영기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홍콩우리투자은행 설립은 한국최초의 역외투자은행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 금융권이 세계 IB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며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글로벌마켓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함으로써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며, 머지 않은 장래에 Global Player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홍콩에 홍콩우리투자은행, 우리은행 홍콩지점, 우리투자증권 홍콩현지법인 등 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어 이들 네트워크 간의 업무협조를 통해 은행 IB, 증권 IB 및 기업금융 업무를 모두 취급할 수 있게 되어 세계 일류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실제로 홍콩우리투자은행은 홍콩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싱가포르해운사에 대한 선박금융 7,700만불 주선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아시아 항공사 M&A금융, 중동지역의 Power Plant, 인도네시아 조선소 및 리조트 건설 Project Finance 주선 등 여러 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몇 건은 금년 중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100% 출자 자회사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은 향후 대륙별로 2-3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5천만달러인 자본금을 1억달러 규모로 늘릴 예정이며, 이미 제안이 들어온 곳도 있다고 동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동사에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스카우트한 미국, 영국, 인도, 홍콩계 직원 12명과 한국계 직원 4명 등 16명의 다국적 IB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50명 수준으로 인원을 대폭 확충 할 계획이다.
국내외 금융계에서는 홍콩우리투자은행 설립이 한국계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에 있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우리나라 금융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신선한 시도라며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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