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예금 지급준비율이 인상돼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등 대출여력이 축소된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평균 지급준비율을 3.0% 수준에서 약 3.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12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10월 중 민간신용(M2 기준) 증가액이 154조원으로 전년 동기(71조원)에 비해 116.6%나 급속히 증가한 것과 주택가격 상승기대로 인한 대출수요 급증으로 여신공급의 지속적 팽창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됐다.
지급준비율 조정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기주택마련저축·근로자우대저축·가계장기저축 등의 '장기저축성 예금'은 현행 1.0%에서 0.0%로 인하하고,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 등은 종전의 2.0%를 유지하기로 했다. 요구불 예금·수시입출식 예금의 경우 현행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된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의 유동성이 줄고, 수신구조의 단기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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