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탄이 각종 신·재생 에너지들을 물리치고 'Post Oil'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경제연구원(www.lgeri.com)이 발표한 <석탄, 포스트 오일로 급부상하고 있다>에 따르면, 최근 석탄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해 세계 에너지 소비 구조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석유의 비중이 1980년 46.6%에서 2005년 37.8%로 감소했으며, 2030년에는 33.1%까지 하락해 석탄(27.1%), 천연가스(26.3%), 신·재생 에너지(13.5%)와 균형을 이루는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풍부한 매장량과 균형적인 분포,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
2005년 기준 석유의 이론적 가채년수는 약 14년, 천연가스는 67년인데 반해, 석탄은 약 164년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며, 전 세계에 고루 분포하고 있어 자원 독점 현상이 적다. 또한 석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석탄의 가격 경쟁력도 크게 상승한 것.
특히, 석탄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공해유발과 용도제한 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IGCC(석탄가스화 복합 발전), PFBC(가압 유동층 복합 발전)과 같은 기술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25% 감소했으며, 각종 가스화·액화 기술로 수송용 및 석유화학 원료로까지 변환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박정아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11월말부터 총 사업비 6,500억원 규모의 IGCC 실용화 사업 추진을 시작할 예정이나 기업의 대응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기업 모두 Post Oil" 시대를 준비하는 마름으로 기술개발, 석탄 채굴권 및 석단 Downstream 제품 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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