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정도가 직장 및 가정 생활의 조화를 지원하는 가족친화 경영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소재 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가족친화경영 현황과 개선과제>에 따르면, 기업 61.2%가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9.8%)보다 대기업(65.2%)에서 가족친화경영의 효과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기업성과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종업원 만족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응답이 6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직률이 낮아져 안정적 인력 운용 가능 26.1% ▲기업 이미지 개선으로 판매 증가 5.6% ▲여성 인력활용 용이 4.2% 순이었다.
"가족친화경영제도 도입 현황 및 호응도"를 살펴보면, '아버지 출산휴가제'가 35.4%로 가장 많은 기업에서 도입 운영 중이었고, 그 외 '탄력적 근로시간제(15.4%)', '0.5일 휴가제(14.6%)', '집중근무 시간제(10.4%)' 등이 있었다.
또 호응도가 가장 높은 제도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4.6점)'였으며, 다음으로 '가족 간호 휴가제(4.3점)', '0.5일 휴가제(4.2점)', '시차출퇴근제(4.2점)' 순이었다(5점 만점).
또 가족친화경영 관련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40.6%가 '적용대상 근로자가 많지 않아서'를 꼽았고, '회사의 경영방침 또는 경영전략과 맞지 않아서(27.4%)', '인력관리의 어려움이 커지기 때문(14.2%)'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가족친화경영 도입 및 실천과 관련해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희망하는 분야는 '프로그램 도입관련 경비 지원'이 46.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근로시간 유연화를 위한 법제 개선 16.4% ▲금융·조세상 인센티브 제공 16.2% ▲도입 및 실천관련 노하우 제공 등 상담지도 9.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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