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5명은 저축 및 소비에 대한 재정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씨티은행(www.citibank.co.kr)이 9일 발표한 "청소년들의 저축 및 소비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14%만이 '매달 재정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33%는 '재정계획을 세운 뒤 지키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반면 53.%는 아예 계획도 세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돈 관리와 개인 재정문제에 대한 정보는 청소년의 31%가 부모나 보호자에게서 얻는다고 응답했으며, 그 외 △인터넷(17%) △친구나 동료(14%) △자기 스스로(14%) 등으로 나타났다.
돈 관리와 개인 재정문제에 대한 이해 정도는 23%만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청소년들의 87%가 부모에게 용돈을 받으며, 대부분 식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우리 청소년들이 씀씀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반면 돈의 관리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못하다"면서 "정부와 교육기관, 민간단체 등이 금융교육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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