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외국어 교육', '각종 시험', '교재비 구입' 등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입이 없는 구직자들에겐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올 한 해 동안 구직자들이 취업준비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641명을 대상으로 "2006년 한 해 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지출한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인당 평균 171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10~50만원 미만'이 2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만~100만원 24.3% ▲100만~200만원 미만 16.5% ▲10만원 미만 9.7% ▲200만~300만원 미만 8.6% 등의 순이었다.
지출 항목으로는 '사진 촬영비'라는 응답이 6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밖에 △각종 시험 응시료 62.6% △자격증 취득비 57.7% △의류 구입비 52.7% △각종 교재비 44.8%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취업준비비용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36.0%가 '취업만 된다면 아깝지 않다'고 답했으며, '미래를 위한 투자다'라는 의견이 26.5%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투자한 만큼 효과가 없어 후회된다'는 응답도 각각 15.4%, 14.5%나 차지했다.
한편, "취업을 위해 성형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57.4%가 '없다'고 답했으나, '있다(20.9%)'와 '이미 성형했다(3.7%)'는 응답도 24.6%나 됐다. 또한 "어학연수 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53.0%가 '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준비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취업준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비용을 효과적으로 지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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