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북핵사태로 인해 경영 및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2006년10월25일부터 30일까지 대한상의 기업회원 200개사를 대상으로 '북핵문제가 경제 및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5%가 기업 경영에 '별 영향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간접적인 영향(27.5%)' 또는 '직접적인 영향(10.0%)'을 받고 있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특히, 향후 북핵사태가 악화될 경우 75.0%의 기업이 경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장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비관적이었다. △불확실성이 커져 경제 위축 53.5% △경제침체 심각 8.0% 이라는 응답이 61.5%를 차지했으며, 향후 사태가 악화될 시에는 위와 같은 응답 비율이 91.0%까지 치솟았다.
또한 북핵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67.0%의 기업들이 '동요 없이 정상경영 중'이라고 답했으나 '투자유보 등 보수적 경영(22.0%)'을 하고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사태 악화 시에는 '투자유보 등 보수적 경영(43.5%)'을 하거나 '국내사업 비중 축소(24.0%)' 등 비상경영을 하겠다는 기업이 67.5%로 '정상경영(32.5%)'을 하겠다는 기업보다 많았다.
한편, "남북경협사업 유지 여부"에 대해 개성공단사업의 경우 ▲현행유지 42.0% ▲필요한 부분만 유지 46.5%로 88.0%의 기업이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사업중단'이라는 의견은 12.0%에 그쳤다. 금강산관광사업도 '중단(29.0%)'보다는 '현행유지(32.0%)' 혹은 '필요한 부분만 유지(39.0%)'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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