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1명 정도가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김선미의원(www.ansung.pe.kr)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이식관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2~2005년 5,121건의 이식수술 중 10.4%(542건)가 합병증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2년 8.7%에서 2004년 11.1%, 2005년 1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식 장기별 분석결과, 폐장(폐와 장기)이 17건의 이식 중 8건이 합병증을 일으켜 47.1%였으며, ▲췌장 16.7% ▲간장 11.1% ▲신장 9.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장기기증자(뇌사·생존·사후 기증자)는 △2000년 1,200명에서 △2003년 1,596명 △2004년 1,71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비율은 인구 100만 명당 1.8명으로 미국 21.7명, 프랑스 20명, 이탈리아 18.1명인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기증자 가족에게 지원되는 지원금액의 경우, 장제비 200만원, 위로금 200만원, 검사비 200만원으로 최대 600만원으로 장기이식 효과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에 김의원은 "국립의료원을 중심으로 장기이식수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한다"며 "또한 정부는 장기기증의 효과를 고려해 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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