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포함한 서울시내 초·중·고 10곳 중 7곳의 실내공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주호영의원(www.joohoyoung.or.kr)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2005년 사이에 건축된 유치원 및 초·중·고 153개교 중 71.2%(109개교)가 총부유세균 기준치(800CFU/㎥ 이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성북구의 한초등학교의 경우는 기준치 보다 4배다 많은 부유세균이 발견됐다.
총부유세균은 습하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을 때 공기 중에 증식되는 균으로 알레르기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암성물질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HCHO)의 경우, 55.3%의 학교에서 기준치인 100㎍/㎥ 이하를 초과했다. 벤젠·톨루엔 등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도 기준치(400 ㎍/㎥ 이하) 이상 검출된 학교가 48.9%에 달했다.
이에 주의원은 "공기 중 오염물질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시교육청은 공기질 오염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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