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영등포로터리 등의 서울 시내 지하상가의 공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한선교의원(www.hansunkyo.com)이 강남·영등포로터리·동대문 지하상가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영등포로타리·동대문 지하상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각각 840.8㎍/㎥ 2,150.2㎍/㎥로 조사돼 환경 기준치(500㎍/㎥)를 훨씬 초과했다.
이산화질소(NO₂)는 강남(0.07ppm)·영등포로타리(0.07ppm)·동대문(0.06ppm) 모두 기준치(0.05ppm)를 상회해 강남과 영등포로타리는 1.4배, 동대문은 1.2배 수준이었다.
또 기준치가 1,000ppm인 이산화탄소의 경우 강남 982ppm, 동대문 980ppm으로 기준치에 육박했다.
이에 한의원은 "우리나라도 세계보건기구 및 선진국들의 실내공기질 관리방향에 발맞춰 실내공기질 관리에 나섰으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환경오염물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은 피로감에서부터 시작해 두통, 구토로 시작해 중추신경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산화질소 역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천식·만성기관지염·폐기종·위장장애·불면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