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기업들의 타법인 출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2005년1월1일부터 2006년10월18일까지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을 공시한 코스닥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타법인 출자회사(195개사) 및 출자건수(278건)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3.5%로 소폭 감소했으나 출자금액은 100.8% 증가한 1조9,722억원으로 기록했다.
타법인 출자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2003년 7,825억원 ▲2004년 6,550억원 ▲2005년 1조5,43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며, 2006년10월18일 현재 1조9,772억원으로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서 증가추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상장사들이 단순투자 보다는 대부분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주력 사업과 관련된 사업군의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등으로 타법인 출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회사 및 건수는 각각 -7.8%, -28.6%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처분금액은 5,040억원으로 100.8% 증가했는데, 올해 들어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기존 투자자금을 회수해 재무안정성을 기하고 핵심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상장법인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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