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시장, 양적으로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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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10.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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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개설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거래대금 등 양적으로 세계 2~3위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ELW 성과분석 및 제도보완 연구추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0개 증권회사(한국투자증권·굿모닝신한증권·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등)가 ELW 시장에 1,268종목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장일 이후 ELW 월별 발행금액 및 발행잔액은 각각 9,240억원, 4조9,492억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LW 유통시장을 살펴보면, 9월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3,082억원으로 독일·홍콩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며, ELW거래대금 대비 거래소시상주식 일평균 거래대금 비율은 약 10.8%로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흡해 시장 참여자 등으로부터 개인중심의 시장, ELW투자정보의 객관성·투명성 결여 등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9월 중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장당시 210억원에서 3,082억원으로 급성장 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ELW 보유금액은 약 1,000억원에 지나지 않아 일평균 거래회전율이 약 150% 수준이며, 9월말까지 만기도래한 462종목 중 권리가 행사되지 못한 종목이 294종목에 이르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손실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 개설 당시부터 LP업무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업계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그 동안의 시장운영실태 및 제도를 종합 점검·분석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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