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사범대학의 교원 임용고사 합격률이 전국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과별 선배교사 초청특강, 기출문제 분석 등 경상대 사범대학의 임용고사 대비 각종 시책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상대 등 전국 사범대학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도 전국 사범대학 임용고사 합격률' 자료에 따르면, 경상대는 2006년도 중등 임용고사에서 301명의 졸업생 중 184명이 합격해 61.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북대(69.3%), 전남대(66.2%)에 이어 전국 40개 사범대학 중 3번째로 높은 것이며 부산·경남·울산·제주권 사범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합격률로 기록됐다.
또 경상대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실시된 중등 임용고사에서 총졸업생 1437명 중 506명이 합격해 35.2%의 합격률을 기록, 전국 8위에 랭크됐다.
특히 경상대 사범대학의 임용고사 합격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3년 29.8%, 2005년 30%의 점진적인 증가에서 2006년에는 61.1%로 2배 이상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상대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이군현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임용고사 합격률이 2004년 10위, 2005년 7위에 오르는 등 해마다 꾸준히 상승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상대학교 사범대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상대 사범대학 관계자는 "교원 임용고사에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과별로 선배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등을 초청하여 임용고사 특강을 수시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현장학습을 강화하여 지도하는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경상대학교 사범대학은 각 학과별 교수들이 기출문제 분석, 예상문제 강의 및 면접고사 준비 지도 등 임용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전공강의실을 임용고사실로 개방 운영하는 등 임용고사실을 기존 2실에서 6실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김행자 학장(가정교육과)은 "경상대학교 사범대학은 임용고사에 대비해 임용특강, 임용정보 제공, 면접고사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스터디 그룹 구성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높은 합격률의 요인을 분석했다.
또 김행자 학장은 "교사로서의 포부를 펼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임용고사 합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울러"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질 좋은 교사를 배출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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