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발표한 <중소기업 인력난 원인과 고용증대방안>에 따르면, 2006년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3.23%로 대기업의 0.61%에 비해 2.62%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는 먼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첨병역할을 여성인력이 담당하도록 육아 부담 등의 제약조건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정책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 배출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간경로로 중소기업 컨설팅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6만2천여명에 달하는 공익요원 가운데 상당수를 산업기능요원으로 전환시키고, 연 4,500명에 불과한 산업기능요원을 연 1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우수 생산인력을 영입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인력 지원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임금, 복지, 기업비전, 기술, 투명성, CEO의 역량 등 평가정보를 DB화해 인터넷상에서 구직자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과 성과에 따른 과감한 보상체계 도입, 장기 근속자에 대한 구택공급, 자녀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 측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과 사회적 관심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지원효과는 반감되고 말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일지라도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 스스로가 인재양성 등 인력관리에 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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