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0.6%, 성매매 가족파괴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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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6.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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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사회문제가 아닌 가족의 문제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www.mogef.go.kr)가 여론조사기관 NI코리아에 의뢰해 2006년8월1일부터 9월5일까지 1,573명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매매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평가에서 '청소년의 성매매 노출 위험성 증가'가 59.1%, '왜곡된 성문화 만연으로 성범죄 증가'가 48.0% 차지해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인식됐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가족 파괴 문제'에 대한 지적이 30.6%로 급증해 성매매가 집 밖에 벌어지는 남성들끼리의 문제를 넘어서 가족생활 영위의 위협 및 파괴요소로 보는 경향이 크게 대두 됐다. 전반적으로는 인권적 측면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보다 범죄행위로서의 사회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매매 문제의 심각성 인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9.1%가 '심각하다'고 답해 심각성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성매매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63.2%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는데, 실재 최근 성매매 경로 중 해외 성매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성매매는 지난 해 0.2%에서 올해 14.1%로 13.9%p 상승했으며, 주로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성매매, 성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27.2%가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줄어들 것(21.8%)'이라는 의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51.0%가 외국에서 유입되는 성매매 종사 여성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매매 방지를 위한 중점대책으로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이 3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매매 종사 여성의 자립·자활 지원 24.1%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권유하는 업주에 대한 처벌 20.7%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 16.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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