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덕성여대 무농약 쌀로 학생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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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영

jasmin@datanews.co.kr | 2006.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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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총장 지은희. 池銀姬)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식탁부터 바꾸기로 했다.

덕성여대는 1촌1교를 맺고 있는 충청북도 옥천군과 무농약 쌀 '옥천향수 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주부터 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모든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건강 웰빙 식탁을 제공한다.

이번 무농약쌀 공급은 학내 구성원의 건강증진과 보다 맛있는 식사 제공을 위하여 올해 2학기부터 학교 구내식당에서 사용되는 미곡 전량을 친환경 무농약 쌀로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지난 13일(수) 오후 2시 학생회관 2층 교수휴게실에서 옥천군수 및 총학생회, 교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06학년도 하반기 무농약 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의 식사에 제공될 미곡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받은 품목으로, 품종은 쌀(추청, 동진찰벼), 콩(황금콩), 보리(올보리)로 총 3종이다. 특히 무농약 미곡은 일반미에 비해 약 30%정도 높은 가격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학생들의 열렬한 요구로 조속히 시행하게 되었고, 친환경 무농약 쌀의 식사제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무농약 미곡 공급 계약을 체결한 충북 옥천군 산계들 친환경 영농조합법인은 덕성여대 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지역이기도 하여, 인연 깊은 충북 옥천군의 자연환경 보존과 농촌의 경제 발전에 대학이 기여하는 점에서도 괄목할만한 일이다. 또한 무농약 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경우 농토 주변의 토질과 수질을 깨끗이 유지하여 옥천군 지역주민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산물의 잔류농약이 우리 여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한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증명된 바 있다. 이로써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대학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경희 학생처장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함께 학생들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건전한 건의는 모두 수용하고 학생과 학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학교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