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이 7개월 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www.kita.net)가 발표한 <수출채산성 추이>에 따르면, 올 2/4분기 수출채산성이 전년동기대비 4.6% 떨어져 2004년 4/4분기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채산성은 원화표시수출가격과 수출비용의 변화의 영향을 받는데, 수출가격이 하락할수록, 수출 비용이 상승할수록 악화된다. 2/4분기의 수출채산성 하락은 달러표시 수출가격이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비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가격을 살펴보면,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5.3% 올랐지만 원화표시 수출가격은 환율하락으로 0.7% 하락했다. 반면, 2/4분기 수출비용은 유가상승 지속 및 공산품 등의 가격상승으로 수입자재비 8.9%, 국산자재비 2.5% 증가해 전년동기에 비해 4.1% 올랐다.
이와 관련해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출채산성 악화를 감안해 무엇보다도 환율이 안정돼야 하고 금리 등 제반 금융부대비용과 임금, 물가 등의 인상자제와 노사관계 안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또한 "환리스크 관리 및 수출결제통화의 다변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노력과 함께 가격 경쟁력 위주의 수출전략에서 탈피, 기술 및 품질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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