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5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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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6.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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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멀티플레이어형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06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Women Into Engineering Program, WIE)" 사업의 최종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5년 간('06~'10년) 총 4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 및 산업자원부가 공동 추진하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전담하는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 사업"의 신규선정으로 향후 여학생의 특성에 맞는 공학교육이 제공되어, 공과대학 여학생의 역량개발을 통해 전공 분야로의 취업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의 공학교육이 남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져 여학생의 전공 친화력이 낮고, 전공분야로의 취업률이 저조하므로, 여학생들의 현장적응력, 리더쉽 등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선정된 5개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① 성 인지적 관점의 공학교육 시스템 개발 ②현장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③산학협력 및 취업촉진 프로그램 운영의 3개의 필수 항목과 선배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지원 등 전공 이외의 능력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과 관련, 지난 5월 25일 공과대학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7월 28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29개 대학이 신청하여 평균 6:1의 경쟁률을 나타내었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산학연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 계획서와 사업단장의 사업 계획 발표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5개 대학에 대한 승인(‘06. 8. 30)을 받았다.

<권역별 선정대학>
서울- 연세대학교, 경기·인천 - 성균관대학교, 충청·강원-강원대학교, 영남-부경대학교, 호남-군산대학교

선정된 5개 대학은 공대 여학생, 산업체 재직 여성 엔지니어, 기업체 인사 담당자 등 다양한 그룹에 대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대학별로 특색 있는 여성 특화 프로그램들을 발굴·구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세대의 경우 야간작업이 많은 공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탈의실·샤워실 등 여학생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성 인지적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며 공과대학 여학생 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교수들을 독려하는 ‘올해의 여학생 교육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성균관대의 경우 관련 Generalist, Specialist, Field형 인재로써의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한 단계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따른 세부 프로그램을 삼성인력개발원과 크레듀 등과 협력하여 추진할 계획을 제시하였다.

강원대의 경우 여성공학도의 취업촉진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길"로 구성하여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길을 묻다(여성현장전문가특강), 길을 찾다(현장 탐방 진로 탐색), 길을 보다(직장 적응력 배양 연수 프로그램), 길을 가다(현장 체험 프로그램), 길을 뚫다(취업 촉진 홍보 프로그램)

군산대의 경우 전공 관련 현장수행능력, 외국어능력, 자신이 수행한 교육과정에 대한 포트폴리오 소유 등의 요건을 포함하여 "2011년 군산대학교를 졸업한 여성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였다.

부경대의 경우 국내 최대 공과대학 여학생 보유를 기반으로 "지·정·의를 갖춘 여학생 공학교육 시스템 구축 및 확산"을 목표로 하고 전공수행능력, 현장능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팀웍수행능력, 조직관리능력 등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한국학술진흥재단 허상만 이사장은 공학 분야의 우수한 여성인력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성 인지적 교육과 직무수행에 기초가 되는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비 직업인으로서 자질을 갖추는 등 여성인력 활용의 극대화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여학생 특성에 맞는 공학교육이 이루어져 미래 산업현장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여성산업인력이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