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일선 의사의 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양이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사·간호사·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의원(www.cbs21.or.kr)에게 제출한 <의료 환경 중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은 손의 경우 의사가 54.6%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이어 ▲보호자 46.2% ▲환자 37.7% ▲간호사 18.5% 순으로 조사됐다.
코에서도 의사(40.0%)의 검출률이 가장 높았고, 보호자 32.3%, 간호사 23.8%, 환자 21.5%의 순이었다.
반면, 장구균(E.faecalis)(손)은 의사(5.4%), 간호사(1.5%)보다 비의료인인 보호자(14.6%) 및 환자(24.6%)에게서 더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의사, 간호사, 환자, 보호자 각각 130명의 손과 코에서 채취한 샘플로부터 균을 분리한 이번 조사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외에 장구균, 대장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총 5개 균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 장복심의원은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에게서 적지 않은 균이 검출된 만큼, 병원감염 예방에 대한 적극적 교육이 필요하다"며 "손씻기 생활화 및 손 소독제 사용 활성화, 감염관리를 잘하는 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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