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헌혈자수 감소로 인해 수혈용 혈액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2006년 혈액수급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하절기 휴가, 수해, 폭염 등으로 헌혈자수가 감소해 수혈용 혈액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06년8월21일 현재 헌혈자수는 약 147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헌혈자의 수가 77만명으로 20%정도 증가해 6월말까지 혈액수급이 원활이 이뤄졌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학교 방학, 직장 하계휴가, 수해복구로 인한 군부대 헌혈감소, 계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수혈용 혈액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혈액재고량을 보면, 적혈구농축액 재고량은 2.8일분으로 적정재고량 7일분에 훨씬 못 미치고 있으며, O형 혈액의 경우는 1.2일분에 불과해 1일 재고량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혈소판은 재고량이 1.3일분으로 적정재고량 3일분에 비해 역시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헌혈자들이 쉽게 찾아가고 편안하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헌혈의 집' 개선사업을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등록헌혈제도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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