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확정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2006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445곳을 조사한 결과 222곳(49.9%)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채용인원은 모두 1만8,8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의 101곳(22.7%)은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답해 실제 채용인원은 1만9천여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22개사(27.4%)에 해당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538명(32개사) ▲금융 1,265명(48개사) ▲자동차 1,205명(24개사) ▲정보통신 890명(28개사) ▲건설 590명(56개사) ▲운송 530명(16개사) ▲조선/중공업 500명(10개사) ▲유통/무역 495명(29개사) ▲기계/철강 333명(32개사)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공기업은 15개사에서 59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10월쯤 140~150명을 뽑을 예정이며,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공사 등은 현재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전형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 주로 채용할 직종으로는 영업직(36.2%), 사무직(19.8%), 연구개발직(17.0%), 기술직(11.2%) 등으로, 사세확장이나 이윤창출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과 이공계 중심의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커리어 김 대표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에 아직까지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채용확대 의지는 분명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직자들도 업계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취업기회를 놓치지 않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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