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직종 구직, 지난해 보다 활발해

상반기 IT·프로그래밍 및 디자인 분야의 구직활동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IT·프로그래밍 및 디자인 분야 취업사이트 데브잡(www.devjob.co.kr)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 등록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상반기 이력서수가 14만8,428건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CAD·CAM분야'가 5,724건으로 16.7% 증가해 구직활동이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제품·산업디자인(15.9%) 9,458건 ▲통신기술·네트워크 구축(11.4%) 1만1,932건 ▲웹디자인(7.9%) 1만48건 ▲하드웨어설계·개발·관리(6.9%) 4,950건 등이 구직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히려 구직자가 감소한 직종도 있었다. '웹마스터 분야'가 3,276건으로 11.1% 감소해 전년 동기간 대비 구직활동이 가장 저조했으며, ▲시스템 분석·설계(8.1%) ▲응용프로그래머(7.0%) ▲HTML 코딩·컨텐츠 개발(5.4%) ▲시스템 프로그래머(4.85) 등도 구직자가 감소했다.

한편, 경력별 취업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구직자의 경우 '신입직' 비율이 38.1%, '경력 3년 미만'이 30.8%로 10명 중 7명 정도가 신입이나 경력 3년 미만 구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구직자는 '신입'과 '경력 3년 미만'의 비율이 61.7%로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7.2%p 낮았다.

연령에 따른 현황에서는, 여성구직자 중 79.9%가 '3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 구직자 62.1%보다 17.8%p나 높았으며, 특히 30세 이상에서는 여성구직자의 비율이 급속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데브잡 성광제 본부장은 "여성의 경우 취업 후 경력 5년을 기준으로 구직활동에 참가자가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조사결과에서도 30대 이상 여성의 구직활동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IT 분야에서 여성들의 장기적인 사회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