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약수터의 5곳 중 1곳은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www.me.go.kr)가 전국 1,680개소의 약수터·샘터·우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먹는물공동시설 2006년2/4분기 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먹는물공동시설 중 18.4%(309개소)가 일반세균이 검출 되는 등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질기준 초과율(13.4%)보다 5%p 높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61.1%, 부산 31.4%, 울산 30.8% 순으로 높았고, 제주도는 부적합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질기준 초과항목 중 일반세균, 대장균 등 미생물 항목을 초과한 시설수는 276개소로 전체 초과 시설의 약 90%정도였다. 이는 먹는물공동시설의 입지여건, 취수구조,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에 따른 배설물 유입량 증가 및 이용객들의 비위생적 이용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309개소에 대해 시설개선과 사용중지 및 사용금지 등의 조치와 함께 '먹는데 이용불가'라는 경고문 게시와 수질이 악화되거나 수원이 고갈된 17개소를 폐쇄했다"며 "먹는물공동시설의 1일 이용인구가 약 28만명에 달하는 등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