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119에 걸려온 신고전화 중 장난전화나 잘못 걸린 경우가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www.fire.seoul.kr)가 "2006년상반기 119신고전화 접수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총 120만1,018건의 전화가 접수됐다. 하루 평균 6,672건으로 13초마다 1건씩 걸려온 것으로 지난해 동기간(118만1,783건)보다 1만9,235건 증가한 수치다.
신고내용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및 기타신고' 등 정상처리는 17만3,501건으로, 전체 14.4%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85.6%가 '장난전화·오접처리·안내접속' 등이었다. 특히, 오접처리(잘못 건 전화)는 84만1,693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휴대전화 '011-9천번대'로 전화를 걸 때, 앞의 '0'을 부주의로 누르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소방방재청은 이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전달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19에서 전담중인 실종자 위치정보제공 및 처리사항을 살펴보면 총 1,726건이 신고 됐으며, 자살이 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락두절(289건)', '가출(35건)' 순이었다. 이중 신고자 철회 및 정보조회 실패 등을 제외한 392건에 대해 출동이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1,23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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