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 절반, 자녀용돈으로 생활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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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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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균수명이 길어 노인으로 살게 되는 기간이 남성에 비해 훨씬 긴 여성에 대한 노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서울여성(www.seoulwomen.or.kr)이 발간한 <2006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74.6%가 본인 및 배우자를 통해 생활비(용돈)를 마련하는 반면, 여성은 '자녀·친척'이 50.9%, '본인·배우자'가 44.3%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녀의존도가 훨씬 큰 것.

65세 이상 인구의 월평균 소득에 있어서도 여성 44.6%가 50만원 미만의 소득 수준을 보이거나 '소득이 전혀 없다(23.0%)'라고 답해 여성노인의 빈곤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성별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을 살펴봐도 여성은 11만7,666명으로 전체 37.5%를 차지하고 있어 남성 62.5%에 훨씬 못 미쳤다. 연금 종류별로는 여성의 경우 노령연금이 57.6%, 유족연금이 31.1% 인 반면, 남성의 87.8%가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 여성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약 189만원으로 남성의 64.1% 수준에 그쳤으며 대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에 있어서도 여성은 68.0%로 남성(73.5%)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여성 임금근로자 10명 중 6명 정도(64.1%)는 임시 및 일용 근로자였고, 전체 무급가족종사자의 88.3%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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