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이 5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www.krei.re.kr)가 발표한 <2006 쌀 농업관측 여름호>에 따르면, 쌀 산지 가격이 5월 이후 계속 상승해 2006년8월5일 현재 14만8,800원으로 7월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6,7% 낮은 수준이며, 작년 수확기에 비해서는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도별 산지가격은 호남과 영남지방이 7월보다 3~4% 상승한 반면, 경기·강원·충청지방은 0~2% 상승에 그쳐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15만8,640원 ▲강원 15만4,692원 ▲충북 14만4,328원 ▲충남 14만2,588원 ▲전북 14만5,816원 ▲전남 14만6,896원 ▲경북 14만9,504원 ▲경남 14만7,500원 등이었다.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18.9g 이었다. 인구증가율 0.4% 감안하면 전체 식용 쌀 소비량은 2.1%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쌀 생산량 전망은 단수가 전년보다 0~3%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2006년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10만톤 내외 적은 460~47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2006년 조생종은 이앙면적 감소와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2~5만톤 적은 40~45만톤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쌀 가격은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데다 조생종 출하시기도 늦어지고 수확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8~9월에 계속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0월 이후의 수확기 가격은 지난해 정곡 80㎏당 14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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