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역흑자가 전 산업에 걸쳐 감소되는 추세이나, 부품·소재산업 흑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상반기 부품·소재 무역수지 추이>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 부품·소재산업이 전년 동기대비 53.4억불 증가한 148.5억불을 기록해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70.4억불)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은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어 전년동기비 17.7% 상승한 649억불에 이르러 역대 반기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은 원유, 철강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수입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비 10.3% 오른 545.8억불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소재와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의 업종을 제외한 수송기계부품, 전자부품, 정밀기기부품, 제1차금속제품 등 10개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수송기계부품 57.4억불 ▲전자부품 261.3억불 ▲제1차금속소재 76.7억불 ▲정밀기기부품 8.7억불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대중국 수출이 둔화되었으나 일본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해당 지역 경기호조와 우리 부품소재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증가세가 빨라졌다.
한편,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 중심에서 부품소재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의 호조세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부품소재산업 무역수지 증가의 원인을 기업들의 꾸준한 R&D투자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환율, 유가 등 수출애로 요인에 대해 내성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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