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 17%, '병원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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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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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100명 중 약 17명 정도가 경미한 사고에도 입원을 해 보험금을 타내는 일명 '나이롱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 www.knia.or.kr)가 12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2006년4월부터 6월까지 676개소 병의원의 자동차사고 입원환자 3,592명을 조사한 결과, 618명(17.2%)이 점검당시 병실을 비우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대전이 30.6%로 가장 높았고, ▲화순 28.5% ▲천안 27.3% ▲남원 25.0% ▲나주 22.3% 순이었다. 또 주말(21.5%)이 주중(14.7%)보다 높은 부재율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입원율은 평균 약 72.0% 정도로 일본의 9.0%에 비해 약 8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높은 보상금을 받기 위한 일부 환자와 일부 병원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손보협회는 "현행 제도 하에서 부당하게 외출 또는 외박하는 환자나 이를 방치하는 병원에 대한 규제 방법이 없다"며 "실제로 부재환자로 적발돼도 퇴원하거나 통원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50~60% 정도에 그치고 있어 관련 제도의 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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