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학업 부담, 왕따,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정신건강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www.mohw.go.kr)가 2006년 상반기에 전국 94개 초등학교 학생 7,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선별검사>에 따르면, 초등생 4명 중 1명 정도가 정서 또는 행동문제가 있었다. 성별로는 '남학생(29.6%)'이 '여학생(21.8%)'보다 높았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3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6학년(28.9%)', '5학년(27.0%)', '4학년(26.8%)' 순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거나 학습에 장애가 있는 경우는 20.3%였고, 특별히 신체적 문제가 없음에도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정신신체장애 증상을 보인 학생도 33.1%나 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들은 학교생활에 묶여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간 시·군·구 정신보건센터에서 학교와 연계해 큰 효과를 거둔 사례를 모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작해 교육청,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및 관련 단체 등 500여개 기관에 배포했다고 전했다.
특히, 성동구 정신보건센터에서는 학교에서 문제 아동으로 취급 받아오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아동에 대한 '1, 2, 3차 선별검사'와 '친구 사귀기와 부모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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