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많은 휴가철은 교통사고, 물놀이 사고, 식중독, 환경변화로 인한 각종 질병 등 '사고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 가입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www.kidi.or.kr)이 조사·집계한 "최근 국내여행자보험 월별 가입자수 분포"에 의하면, 국내여행보험의 경우 기업 및 학교 등 단체여행이 많은 '4월(12.2%)', '5월(10.8%)','10월(13.6%)'의 가입비율이 높은 반면, 휴가철인 '7월(10.1%)', '8월(8.3%)'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률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약 912만명(2004년4월~2005년3월 기준)이었으나, 같은 기간 해외여행보험 가입자수는 284만명으로 약 31.0% 수준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7월(32.5%)', '8월(30.2%)' 및 '1월(38.0%)'의 보험가입률이 높았지만, 그 중 8월은 평균 가입률보다 낮아 휴가철 여행객 해외여행보험 가입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은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후유장애 및 치료비 담보를 기본으로 여행 중 휴대품 손해,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 손해,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며 "여행객이라면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을 적극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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