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54%, 맞벌이 가능 기간 '향후 5년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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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8.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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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향후 5년까지만 맞벌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터넷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7월24일부터 30일까지 맞벌이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직장인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4%가 향후 맞벌이가 가능한 기간을 '5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또 맞벌이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2점으로 조사됐고, '여성(5.9점)'보다 '남성(6.4점)'이 더 만족하고 있었다.

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200~4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미만(26.0%)', '400~600만원 미만(19.9%)', '600만원 이상(3.2%)' 순이었다. 또 "배우자의 소득이 어느 정도 되면 맞벌이를 안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 37.4%가 '400~6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200~400만원 미만(23.8%)', '소득에 상관없이 맞벌이를 하겠다(12.9%)'가 뒤를 이었다.

이렇게 맞벌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약 절반 정도(46.5%)가 '생활비나 교육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를 꼽았고, 그 외 '주택마련을 위해(24.4%)', '자아실현을 위해(18.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맞벌이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 52.1%가 '육아문제'라고 답했고, 이어 '가사노동과 병행하기 어려워서(25.2%)', '가족 간 대화부족으로 인한 단절 때문에(11.6%)' 순이었다. '가사노동과의 병행'에 대해서는 여성(31.1%)이 남성(18.1%)보다 높았고, '가족 간 대화부족으로 인한 단절'은 남성(17.0%)이 여성(7.0%)보다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경제적인 문제나 자녀교육 등으로 맞벌이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육아와 가사병행 등의 문제로 맞벌이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며 "향후 맞벌이 부부가 더욱 늘어날 만큼 육아나 자녀교육에 대한 사회적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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