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고정금리 전환 고객 급증

시중은행의 잇단 금리인상으로 인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속속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www.khfc.co.kr, 사장 정홍식)에 따르면, 7월 들어 기존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이용고객들이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1월부터 6월까지의 전환비중은 월평균 18.3%에 그쳤으나 7월 들어서는 30.8%로 급증했다.

공사는 이에 대해 6월 콜금리 인상 이후 시중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기준이 되는 CD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대출금리 또한 크게 올라 가계부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정금리 보금자리론이 그동안 e-모기지론 출시 등으로 인해 대출 금리가 크게 인하되면서 변동금리 상품과의 금리 격차가 꾸준히 줄어든 것도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는 5.8~6.55% 수준이며, 변동금리형 대출의 경우 5.62%, 고정금리부 대출은 7～8% 내외 수준이다.

기존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고객이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공사 업무취급 22개 금융기관 또는 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를 통하여 대출경과기간에 관계없이 보금자리론으로 전환을 신청하면 된다.

또한 대출받은 금융기관에서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설정된 근저당권을 활용할 수 있어 설정비의 추가부담 없이 대출금리를 연 0.1%p 할인받을 수 있다. 금융권의 주택구입 및 보존용도의 주택담보대출은 언제나 전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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