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간의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2/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12.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전년 평균수준(81.5억달러) 및 전분기(100.5억달러) 대비 각각 38%, 12% 증가했다.
원화환율이 결정되는 현물환시장 거래액도 63.7억달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수출입 등 대회거래규모의 꾸준한 확대, 역외거래자들의 적극적인 거래, 국내기업들의 환헤지거래 확대 및 일부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형대별로는 현물환거래가 금년 2월 환율호가제도 개선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 및 통화스왑등 파생상품거래가 각각 25.7%, 13.9%의 상승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말 환율은 948.9원으로 전년 말 1,011.6억원에 비해 62.7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환율은 지난 5월8일에는 금년 중 최저치인 927.9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국내수출기업들의 대규모 선물환매도 지속에도 외국인들의 역외선물환 매입 및 주식투자자금 유출세 등에 힘입어 960원대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6월말일 엔화의 큰 폭 강세 및 수출네고자금 집중 출회 등으로 950원대를 하회 마감했다.
원/엔환율은 6월말 828.5원으로 전분기말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또한 원화환율과 엔화환율간의 상관계수는 2/4분기 중 0.58로 전분기 0.43보다 상승했다.
한편, 국내기업의 선물환거래 동향은 2004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했던 국내수출기업의 선물환매도는 지난해 11월 이후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금년 3월 및 5~6월 중 다시 대폭 증가했다. 5~6월 중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16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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