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일기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상청 일기예보에 대한 신뢰도는 어느 정도 일까?
리얼미터(www.realmeter.net)가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엔조이'의 의뢰에 의해 <기상청 일기예보 신뢰도>를 주제로 2006년7월18일 전국 유권자 4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믿는다'는 의견이 86.1%로 '믿지 않는다(13.3%)'는 응답비율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믿는다'는 의견 중 '절대적으로 일기예보를 믿는다'는 답변은 6.7%였고, 대다수인 79.4%는 '대체로 믿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믿지 않는다'는 의견 가운데서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는 답변은 0.6%에 불과했고, '잘 믿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은 12.7%로 나타나, 일기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에 따라 응답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80% 이상이 일기예보에 신뢰를 보인 반면,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강원도 지역 응답자들은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58.6%만이 일기예보를 믿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번 침수피해로 인해 삶의 터전과 인적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상대적으로 불신감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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