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입한 핸드폰으로 소홀했던 블로그 관리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고교생 이 모군.
하지만 며칠 전 청구된 수십만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확인하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빠르고 편리해 자주 이용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금액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모바일 커뮤니티 세티즌(www.cetizen.com)이 7월3일부터 일주일간 '미성년자 이동 통신료 선불 요금제 의무화'에 대해 누리꾼 4,4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4.5%가 미성년자 선불 요금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모씨는 "자녀의 무분별한 통신료에 대해 부모의 적당한 제제가 필요하다"며 "미성년자 요금제를 선불화 시키면 수백만원의 요금이 청구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찬성을 표했다.
반면, 미성년자 선불 요금제 의무화를 반대하는 25.5%는 "문자 무제한 서비스도 없애고 요금제 선택의 자유마저 제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현재 데이터무제한요금제 등을 활용 한다면 선불요금제 말고도 제재할 방법이 많을 것이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세티즌 정석희 팀장은 "기존 청소년 정액 요금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며 "선불 요금제는 청소년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중 하나로써 실패 사례가 되지 않도록 보완 장치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시행돼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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