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41.%, 출산까지 500만원 소요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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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영

gisimo@datanews.co.kr | 2006.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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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만에 임신에 성공한 오씨. 기쁜 마음도 잠시, 이미 출산을 경험한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가볍지 만은 않다. 입덧이 심해져 일도 그만둬야 할 상황인데다가 출산 준비물에 산후조리원 비용 등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기 때문.

제대혈 은행 셀트리(www.celltree.co.kr)가 산모교실에 참여한 임산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41.6%)이 임신에서 출산까지 예상 소요비용에 대해 '500만원'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400만원 29.4% ▲300만원 16.6% ▲700만원 이상 4.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결혼에서 임신까지의 기간에 대해 응답자의 약 56%가 결혼 후 1년 이내에 임신했다고 답했고, '2년(24.0%)', '3년(10.4%)', '5년(7.2%)'의 순이었다.

출산 계획인 자녀의 수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8명(82.0%)이 1명이라고 답했다. 임산부 72.2%가 자녀의 성별은 '무관하다'고 응답했지만, 29.4%가 주위로부터 아들 출산에 대한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 중 남편에게 가장 서운했던 일로 '늦은 귀가'라는 응답이 2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전 우울증을 이해 못해 줘서(19.8%)', '집안일을 돕지 않아서(16.2%)', '신체에 대한 놀림(9.8%)'의 순이었다.

직업이 있는 산모들의 경우, 출산 후 자신이 직접 기른다는 의견이 36.0%로 가장 많았고, '놀이시설(21.0%)', '친정(12.6%)'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책 가운데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2명중 1명(50.8%)이 '보육시설'이라고 답했으며, '출산 장려비(26.0%)', '사회인식 변화(11.6%)'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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